안녕하세요 슈들입니다 :)
오은영 박사님 방송들을 늘 보면서 감탄하고, 오히려 저의 어린시절이 힐링되는 경험을 많이 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아직 결혼도 안한 상태라 육아는 먼 나라 남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 또 그렇게 먼 이야기는 아니다 싶어서 끝까지 붙잡고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방송을 봤을때 처럼,
오히려 제가 힐링이 되고
제가 어렸을때 저의 부모님께 듣지 못했던 그 말
그 한마디
그것들을 책으로 나마 대신 듣고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꽤나 자신감이 넘치고 영리한 편이었는데
사실 몰래몰래 구석에서 동생을 괴롭히기도 하고
엄마에게 사랑받기 위해 엄마 보이는 곳에서만 착한척 얌전한척 하기도 하는
불완전한 어린이였던 것 같아요.
아직도 어린시절부터 제가 극복하지 못하는 몇가지 중에
무대 공포증이라고 해야되나... 사실 커가면서 정말 불굴의 노력끝에
심장이 빠운스 빠운스 해도 잘 부여잡고 발표를 하는 편인데
이게 다 제가 너무 잘하고 싶어서, 너무 잘하고 칭찬받고 싶어서
오히려 너무 잘하려다 보니 너무 떨려서 못하는 불안증세더라구요.
그때 엄마가 제가 잘했을때만 칭찬하고
100점 받았을때만 칭찬하고 하지 않으셨다면 어땠을까
그런생각을 했어요.
물론 저희 엄마도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제가 엄마가 되면 나의 아이에게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잠시나마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우고, 상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읽기 쉽게 짧게 짧게 되어있고,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아이에게 무한한 '다음'을 줘야겠다.
오늘은 네가 말을 안들어서 여기를 나가야 겠지만, 다음에 다시 올거다.
무한한 다음, 다음기회를 주고
계속 배우게 해주는 것
그거 하나는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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