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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한권 읽는습관 Book-Review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논나 이야기)

 

 

 밀라논나 유투브 영상을 본적이 있어서, 이미 너무나 친숙하게 느껴지는 분의 책이라

조근조근하게 그 분의 생각을 글로 다시금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

 

 나이 듦에 관하여, 꼰대에 관하여, 명품 쇼핑에 관하여,... 

다양한 분야이면서도 밀라논나 할머니가 이야기해주시니까 더 의미가 있는 내용이었다.

 

 배우고 싶은 점이 참 많은 분이다.

특히 죽음을 향해 가는 일상이라고 해야하나... 정갈하고 단정하게,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 이후에

나의 물건들이 '유품'으로 남겨져 버려지거나 짐스러워 지지 않도록

 

미리미리 갈무리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정품'으로 남겨주고,

나의 끝을 생각하며 소비하고 물건을 사는 일...

 

나는 너무나 많은 것을 소비하고, 끊임없이 구매하고, 

버리지 못해 껴안고 짊어지고 살고,

더 큰 집에 살고 싶고 다 넣고 싶고... 욕심이 끝이 없는데

밀라논나 할머니처럼 소박하고 검박하고 심플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성의 커리어, 엄마로써의 삶, 며느리로써의 삶 등 다양한 삶의 모습속에서도

뭐 하나를 콕 찝어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관통하는 밀라논나 할머니의 통찰력이 좋았고,

 

끊임없이 성찰하고, 더 좋은 세상을 남기기 위해 봉사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풍요로운지.

 

명품 구매에 목매고, 서로 비교하고 시기 질투 하는것 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희생이 얼마나 아름답고,

그것만큼 후대에 남겨줄 만한것이 없다는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