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들입니다.
에어비앤비 운영한지 이제 한달반 정도 되어가네요!
그럭저럭 이제는 적응 되었고, 부분부분 고객님들 후기 반영해서 보완해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집주인 할아버지께서 전화하셔서
"푼돈 좀 벌려고 이러는거 아니다! 남의 집에서 왜 장사를 하냐! 내가 이런줄 알았으면 방을 안줬을거다"
이러시는거예요....
아니 다 설명드리고, 직접 몇번이고 "진짜 괜찮으시냐... 바로 옆집인데 막 모르는 사람 들락날락 거릴거고..."
여쭤봤을때는 "아 상관없다~" 쿨하게 대답하셨으면서
이제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방을 빼라뇨...?
지금 투자금도 다 회수를 못했을뿐더러
아니 에어컨 설치비만 25만원이 들었는데 그것도 한달도 못썼어요........?
본인이 몰랐다 못들었다 버럭버럭 하셔서
진짜 심란한 밤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를 드려봤더니 -_-
알고보니 이 할아버지.... 부동산 중개수수료도 진상짓으로 깎으셨더라구요.
25만원인가 내야되는 거였고, 저는 당연히 잔금 치루고 바로 입금을 했는데
계약할때도 할아버지가 '왜 이렇게 비싸냐'고 꿍시렁 대시긴 했지만
중개수수료 아까운거 누가 모르나요...? 근데 법으로 정한 비율이 있는거니까 어쩔 수 없는건데
그걸 안내려고... 10만원 가져와서는 10만원만 내겠다 이러셨다는거예요 ㄷㄷㄷㄷ
근데 안통하니까 옛다 5만원 이렇게 ㅋㅋㅋㅋㅋ
부동산 사장님도 학을 떼셨는지 전화하기 싫다고 하셨는데
저희 엄마가 직접 통화하시니 -_- 전화도 해주시고 저녁에 같이 할아버지네 찾아가서 같이 설명드리기로 했어요!
1) 모든 고객들은 예약 사이트에서 신분증과 신용카드번호를 제출하고 예약을 하고 있어서 신원미상의 사람들이 오는게 아님
2) 입실 시간이 저녁 늦은것은 맞지만 그건 퇴근하고 우리가 청소를 해야해서 늦게 입실하는 것 뿐임
3) 문자로 연락도 주고받고, 손님들 케어 및 청소, 빨래 등 하는 일이 아주 많음
4) 할아버지와 계약당시에 명확히 계약서에 기입한 내용을 토대로 사업자 등록증도 내고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숙소임
5) 매일 방문해서 정리 정돈 및 보수 하고있고, 문제가 생겨도 우리와 이 예약을 받는 업체가 해결하게 되어있음
하.......
이런 내용으로 설득하면 될지....
이 구두쇠 할아버지가, 빚없이 6층 건물에 나오는 월세만 300에 아래 4층까지 있는 요양센터도 운영하시고...
돈도 많이 버시는 분이 왜 그러시는 걸까요 정말....
심지어 오며가며 인사하고 얘기하고 필요한거 얘기하면 좀 꿍시렁 대셔도 다 오케이를 하셨는데 -_-
왜 뒷통수를 이렇게 치시는 건지... 진짜 너무 껄끄럽고... 너무 짜증이 나네요..
일단 저녁에 부동산 사장님과 다같이 모여서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나가라고 하시면 그간 들인 시간과 돈 다 보상받고
다음 집으로 가는 비용까지 다 받아내고 말겠어요...부들부들...
아직 한달반밖에 안되서 투자금 회수도 못했구만 진짜 어이가 없네요
인생 정말 별일이 많다지만 정말 예측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안그래도 바로 옆집이셔서 진짜 괜찮으시겠냐 몇번이고 물어봤던 부분인데...
하 녹음을 할걸 그랬나 너무 후회스럽더라구요
뭐 자기목소리 아니라고 발뺌하시려나?
-_- 할아버지의 그 버럭버럭 목소리가 너무 잊혀지지 않아서 스트레스 가득한 월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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