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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_Here_O Project

임장 이틀차만에 외도민 운영할 집 계약까지~!

 

 안녕하세요! 

 어제 하루 임장 해보고 나서 

 

 월세말고 전세도 찾아보자, 

올수리된 집 말고 내가 고쳐야 하는 집 알아보자

이런 마음으로 동네 부동산을 무작정 갔어요.

 

음료수라도 사갈까 했지만,

사실 제가 계약을 하면 그분들도 돈을 버는거니까!

우리는 윈윈관계니까! 

내가 원하는 매물이 이런거다 설명이라도 드려보자~ 싶어서 들어갔는데

 

나이 있으신 아저씨께서 조금 무뚝뚝하셨지만 ㅎㅎㅎ

제가 원하는 내용 메모 하시더니, 매물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하셔서

가볍게 다시 집으로 왔거든요.

 

근데 집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부동산 사장님 와이프분도 같이 하시는거 같은데

여자분이 쾌활한 목소리로 전화를 주셔서! 

할만한 집이 있는데 어제 나와서 나도 안가봤지만 한번 가보겠느냐 하셔서

다시 그 부동산으로 뛰어가 (우리집에서 갱장히 가까움)

그 집을 방문했어요!

 

6층짜리 건물을 소유하고 계신 노부부가 옆집에 계신데,

에어비앤비 소개했더니 뭐 그러라고 ㅋㅋ 너무 쿨하게 허락해주심 ㅋㅋㅋ

 

완벽한 장소였는진 모르겠지만, 어차피 완벽하게 시작할 순 없잖아요?

일단 시작을 하는게 목표이기 때문에...! 집주인분이 허락해주신 꽤 넓은 평수에 수리된 집...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바로 계약서 쓰자고요~!

 

보증금도 원래 2000에 60인데 1000에 60으로 해주셔서 ㅎㅎ 보증금 걱정도 덜었고,

수도세는 안나온다고 하니까 뭐 손님들이 샤워 팡팡 하셔도 문제 없겠어요!

근데 더 빨리 들어오면 안되냐고 하셔서 한달 후에 입주하겠다 했다가

3주로 일주일 더 빠르게 입주하는 걸로 정리했습니다.

 

 

요렇게 601호에 주인부부께서 살고 계시고, 602호를 월세로 계약했어요.

 

엘베 타면 바로 라서 뭐 아주 심플합니다.

엘베 주면이 좀 더럽기는 해서 ㅋㅋㅋ 틈틈이 치워보려고요!

 

손댈 곳 없는 깨끗한 화장실! 다만 좀 작긴 해서 샤워하기 빠듯...할 것 같긴하지만요!

안쪽은 세탁기 놓는 곳인데, 세탁기 안넣을까 싶었는데 그냥 넣을까봐요. 근처에 세탁소가 없음 ㅠㅠ

싱크대도 뭐 전혀 손댈데가 없을 것 같아요 인덕션도 있고, 타일도 예쁘네요!

좀 좁긴하지만 간단하게 해먹기는 손색없을 것 같고!

방이랑 구분된 주방이니까 얼마나 좋아요(?

여기가 작은방, 작은방은 침대 놓기는 좀 애매할 거 같아서 다이닝룸+홈카페 컨셉으로 꾸며보려고요. 벽지가 좀 우글우글해서 안타깝지만... 저거 어떻게 가리거나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ㅋㅋ

여기가 큰방이예요. 큰방에는 퀸사이즈 침대, 화장대, 옷장까지 넉넉히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소파...까지는 무리려나...모르겠네요! 요건 사이즈 좀 정확히 재보고 계획을 세워봐야 할 거 같아요 ㅎㅎ

 

일단 저의 히어로플레이스 1호점은

우호적인 노부부 집주인 + 편리한 공항버스 교통 + 수리된 1000에 65짜리 집 으로 시작해봅니다.

 

[ 장점 ] 

- 인천공항버스가 한번에 오는 코스로, 물론 거리는 좀 멀지만 갈아탈 필요없이 집 앞에 공항버스 타는곳이 있어요.

- 미아사거리역까지는 걸어서 12분, 마을버스 3분 타면 5분만에 갈 수 있는 거리에 있고요.

- 6층인데 엘베가 있어서 관리비가 5만원 있는건 좀 아쉽지만, 짐 이동하긴 좋을 것 같구요.

- 화장실은 흠잡을데 없이 깨끗했어요.

- 도배장판은 되어있긴 한데 깔끔하진 않아서 아쉬웠지만... 아쉬운대로 조금 보완하거나 가려보면 가릴 수 있지 않을까..?

- 건물주께서 오케이를 하셨는데, 다른집 동의서 받는건 어렵지 않을 거 같고요!

- 준비할 시간도 3주나 주셨고, 월세는 후불! 그니까 5월 8일까지만 65만원 이상 수익을 내면 일단 손해보지 않고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 단점 ] 

- 엘베가 작고, 엘베 관리비 5만원이 소요된다.

- 창문 밖 뷰가 예쁘거나 하진 않을 것 같고, 아 방범창 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안되려나....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으니까

이게 진짜 될지, 정말 예약이 꽉꽉 들어올지 너무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하고

근데 또 새로운 인연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요

 

아직 갈길은 멀지만, 그래도 엄청난 첫단추를 바로 꿰어버려서

한번 잘 준비해서 오픈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