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문학도, 자기계발서도 아닌 다른 장르를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관심있는 미술쪽으로 선택해보았다 :)
유명한 여러 화가들의 성장과정이나, 시대적 배경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듣듯이 적혀있어서
읽기 수월했고, 조금은(?) 재밌었던 것 같다 ㅎㅎ
누구 하나를 콕 찝어 적기는 그렇고,
대부분 뭐랄까.. 정말 유명한 작품과 화가의 이름은 알고 있는데
그 화가가 그 그림을 그리기 전에, 그 그림을 그리고 난 후의 작품들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둔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사람의 인생은 길고,
정말 여러가지 일이 벌어진다.
사랑하는 애인이 떠나기도 하고,
가족들과 사별하기도 하며,
전쟁이 나기도 한다.
여러가지 각양각색의 인생의 터널을 지나면서
화가들은 자기만의 색채를 찾기도 하고
다른 화가들의 그림을 보고 영향을 받아
자기 그림의 색채를 바꾸기도 한다.
즉,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특정 작품 - 특정 작가의 이름은
그 사람의 일생에서 정말 단편적인 정보일 뿐이고
그의 화풍이나 그의 인생은 계속 변하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발견을 한듯한 재미가 있었다.
맨 마지막에 소개된 화가의 말
앞에 정말 각양 각색의 화가들이, 자신만의 인생을 걸어가면서
고난과 역경속에도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고... 수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다니! 너무 참신했달까...?
손재주가 없어도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수도 있고
그림을 못그려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
그걸 더 완벽하게, 아름답게 그리고 만들기 위해 시간을 쏟지 않아도 된다니
눈이 번쩍뜨이는 말이었다 ㅎㅎ
나도 내 인생 자체를 예술작품으로 만들고 싶다.
사실 그동안의 삶을 바라봤을때는 그다지 색다른 점도 없고,
그저 공부하고, 대학가고, 취업하고, 결혼한
흔하디 흔한 보통의 삶인 것 같다.
앞으로의 내 인생은
사실 나 자신으로서의 기대감보다는
우리 가족의 멤버구성을 늘리고 ㅎㅎ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조화롭게 살면서
재밌는 일, 신나는 일
때론 힘들고 어려운일까지 함께 하면서
삶을 다채롭게 가꿔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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