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얇은 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내용인지... 싶었는데 그래도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읽었더니
주인공의 독특한, 독특하긴 한데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해봤을법한, 심리상태가 매우 흥미로웠다.
나도 힘들고 우울하고 어려운 감정은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더 밝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꾸며내어 감정을 감췄던 적도 있었고
누구나 그럴 것 같다.
물론 우리 주인공은 좀 그 부분이 심하게 도드라져서
본인이 '인간실격'이라고 생각하고 평생을 살아가는데
실제 인물같은 묘사가 생생하다 했더니, 다자이 오사무 자기 자신의 스토리를 엮은 허구라
뭔가 더 생생했던 것 같다.
조금은 난해하지만, 일본의 1950년대 느낌,
방황하고, 오해하고, 혼자 단정지어 버리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간실격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더 인간적이어서 와닿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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