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주 5일차 쌍둥이 임산부 슈들입니다 :)
오늘은 10월 8일 화요일이구요. 10월 2일에 정밀초음파 + 니프티 검사를 받고 왔는데요.
4주 후에 오라는 쌤 말씀에
'아 드디어 안정기인가!' 실감하기도 전에
10월 6일 일요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을 갔는데
피가 울컥 하고 나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하.. 그 순간의 심정은
정말, 참담했달까.... 심장이 떨어지다 못해 없어진 것 같았습니다.
8주차 심정지 유산했던 작년 임신과 달리
이번에는 흐릿한 피비침도 없었어서
우리 쌍둥이들, 무탈하게 아무이벤트 없는 효자둥이들인가!!! 했는데
아니... 조금 '이게 피야 뭐야?' 싶은 정도가 아니라
'생리.........?' 마냥 울컥?
하 지금 생각해도 제 마음이 울컥합니다 증말
일요일 오전 10시, 남편을 우선 깨워서 휴지를 보여줬어요.
남편도 자다 일어나서는 잠이 확 깼는지 바로 병원 갈 채비를 했습니다.
집 앞에, 일요일 오전근무를 하는 산부인과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새삼 감사함을 느꼈고요.
아기들이 괜찮은건지, 4일 전에 건강하게 있는 걸 보고왔지만 정말 너무너무 불안했어요.
저희 담당 원장쌤이 안계시고
다른 쌤이 계셔서 자초지종 말씀드리고 배 초음파를 봤습니다.
일단... 다행히 아가 둘다 심장도 잘 뛰고,
둘째는 4일만에 엄청 폭풍성장했더라구요!
그에비해 경부 가까이 자리잡은 첫째는 사이즈가 줄었...........다는게
굉장히 걱정스러운 포인트...
이 사진이 10월 2일에 첫째 초음파인데요
이때 5.88cm 였거든요
이게 지금 피 나온 뒤에 10월 6일 첫째인데요!
사이즈도 5.4cm... 뭔가 아기집이 아주 좁아진것이 ㅠㅠㅠㅠㅠㅠㅠ 불안포인트.......
의사 선생님께 아기집 괜찮은거냐 물어봤지만,
괜찮다고만 하셨어요.............
그에비해 6.78cm로 커진 둘째...!
이녀석이 첫째를 누른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아무 추정이나 해봤습니다....
후... 둘다 똑같은 속도로 클 수야 없겠지만서도
엄마로써 누구하나 잃고 싶지 않으니 둘다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임신중 피비침에 대해서 폭풍 검색했지만, 원하는 답을 찾지는 못했고
10월 6일에 가서 질정 7일치 처방 받아서 그날부터 다시 열심히 아침저녁으로 질정을 넣고 있습니다.
일단 어제까지는 약간 피가 난 흔적이 나왔지만
오늘 아침은 괜찮았네요 T_T
어제는 입덧약 먹고도 컨디션이 어찌나 별로인지
힘든 하루였지만, 오늘은 그래도 좀 정신이 돌아오고
컨디션도 괜찮아진거 같아요. 내일은 한글날이니까 집에서 또 푹 쉬려구요 T_T
피가 되게 Fresh한 붉은색으로 꽤 젖어 나와서
굉장히 놀란 하루였습니다...
다행히... 아기들은 문제가 없다는 의사선생님 말을 믿고....
일단 질정 넣으면서 상황을 지켜보려구요.
그래도 어쨌든 질정 떨어지기 전에, 입덧약도 부족한 시점이라
한번 더 병원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4주뒤에 보자고 하셨는데
일주일만에 다시 찾아가는 산모 ^.^ 나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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