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원소주' 를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쭉 기획 빌드업하신 분의 원소주 브랜딩 히스토리 북 같은건데
아무래도 원소주가 상당한 붐을 일으키기도 했고,
그 이면에 '박재범'이 아니었어도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브랜드의 기초부터 고심의 고심을 거듭한
그와 그의 팀원들의 노력이 눈에 띄었고
'브랜딩'이라는 것은 정말 흔들림없이 밀고 나갈만한 '신념'과도 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실 살면서 여과한 사람들은 많았을텐데,
나는 사실 주면에서 '말리는 일'을 해본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9년을 다녔던 이 전 직장을 퇴사하고 다른 회사로 이직 하겠다고 했을때는
약간 가족들의 걱정이 있긴 했지만 강하게 밀어붙였었고
대학교를 추가 합격으로 입학할때도 반수나 재수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확고히 했고,
내가 하겠다고 한 부분에 누군가 약간 걱정을 더해도 나는 걱정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런 내가 곧 또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다.
과연 어떤 반응들을 맞닥뜨릴지 모르겠지만,
나의 시작을 다들 응원해주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갈 길을 갈 거니까.
우리 회사는 '프리미엄'에 미친 것 같은데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하라고 하면 곧잘 그저 반짝이 핫픽스를 더하거나 골드, 실버, 벨벳, 가죽...
그래서 가격이 올라가고, 너무 과하게 화려해서 판매는 잘 되지 않는다.
그런 우리 회사에 딱 얘기해주고 싶은 부분
우리 소비자는 우리 회사의 프리미엄 상품을 정말 프리미엄하다고 생각할까?
내 생각은 단연 놉!
정말 '프리미엄' = 반짝반짝, 돈, 금
이정도로 생각하는것이 단순해서 소름끼칠 정도
고객에게 상품을 통해 진정으로, 진심을 담은 프리미엄, 고 품질의 상품을 기획하는 MD가 될 수 있을까...
원소주의 다양한 팝업, 행사 기획 과정을 보면서
정말 재밌게 일하겠다, 정말 얼마나 신이 날까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일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직'에서 일하는 건 얼마나 일할맛이 날까?
내가 속한 조직을 욕하는 게 내 얼굴에 침뱉기 이지만
'일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직'에서 '성장하는 기쁨'을 누리면서 일했던게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해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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