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흥미로워서, 가볍게 읽을 책이 필요해서 빌려읽었는데
하루 한권씩 이틀만에 다 읽어버린-
정말 읽기 쉽고 재밌는 책이었다 :)
주인공은 '이서기'라는 독특한 이름의 여성!
나이또래는 30대 초반정도
대학 삼수, 행정고시 몇년 하고...
계속 실패끝에 9급 공무원이 된 그녀의 시선으로
공무원 사회의 답답함과
집, 돈, 가족의 의미까지
담담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스토리에
너무 재밌게 읽었다.
주인공의 학창시절 친구들도, 정말 다양한 집안 배경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
동질감도 느껴지고...
번외편에서는 약간의 소름?
너무나...흔하고...그래서 그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 그런
이면적인 부분을 담담히 풀어내는 저자의 시선도 흥미로웠다.
나도 최근에 신혼집을 구하기위해 동분서주했고,
사야 되나 전세를 살아야 되나 월세를 살아야 되나
고민도 많이했는데
집은 투자로써의 가치도 있지만,
실거주 1채는 투자보다도 삶의 토대...
저자가 집을 사야하는 부분에 대해
새가 둥지를 틀때와 비교하는 부분이 상당히 기억에 남는다.
하물며 새도,
새끼를 낳기 전에 둥지를 튼튼하고 안전하게 지으려고 애쓰는데
우리도 우리의 둥지를 안전하게 구비해야
그 위에 인생을 탄탄하게 세울 수 있지 않을까?
신혼집으로 구매한 우리의 첫 집이
앞으로 우리 가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되고...
집에서 받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
아무쪼록 앞으로를 살아나가는 데에 있어
우리 집이 나의 쉼터이자 안전지대이자
좋은 영향을 끊임없이 부어주는 우물이 되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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