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로써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면서 '살림'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간이 없었는데
얇디 얇은 이 책 한권으로 조금이나마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보성 보다는 다양한 살림에 대한 생각의 파편들을 모아놓은 책 같은데
그래서 편안하게 쉽게 읽기는 좋았다.
나는 혼자 독립해서 산 2년동안 많은 걸 배웠고,
2년만에 불어나는 수많은 짐들을 마음아프게 버리고 새 집으로 이사를 왔다.
살림을 엄청 잘하고 싶다기 보다는
그래도 꾸준히 관리해 나가야 할 하나의 능력이라고는 생각한다.
요즘은 주방이 넓고 쾌적해진 덕분에
다양한 요리에 도전하는 재미를 보고있고
냉장고가 넓음에도 음식이 쌓이지 않도록 끊임없이 관리 , 소진하고 있고
목욕을 할 때마다 조금씩 치워지도록
샤워하면서 화장실을 청소하고
쓰레기 봉투나 음식물 쓰레기가 쌓이면 재깍재깍 버려준다.
살림이라는게 별거 없지만
꾸준히 세밀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뽀송하게 잘 마른 수건이 떨어지게 되고
치약이 동나게 되고
화장실에서 꾸리한 냄새가 나게 되고
싱크대 하수구에 찌거기가 끼게 되는데
어느날 날 잡고 하는 대청소 보다는
매일매일 조금씩 치우는 스타일이 나랑은 더 잘 맞는 것 같다.
앞으로 나의 '살림력'이 얼마나 늘게 될지 모르겠지만
성숙한 시민의 한사람이자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
나도 부족함 없이 잘 해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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