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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regnancy diary : 소중한 하루하루

나의 난임일기 #시험관 1차 11일째

 

오늘은 드디어(?) 난자채취를 하고 왔습니다.

 

 7월 11일 (목) 생리시작 

 7월 13일 (토) 배란유도 주사시작 - 110,200원(주사+초음파진료 + 13,520원(약) = TTL 123,720원

 7월 18일 (목) 초음파 난포성장관측 - 2,600원 (뭔가 난임 지원이 된거같죠..? 원래 초음파만 봐도 2만원은 들었는데)

 7월 20일 (토) 초음파 난포성장관측 + 신규 주사처방 (배주사 2회, 엉덩이주사 2회) - 133,500원

 7월 21일 (일) 아침 9시 배주사 + 저녁 10시반 엉덩이주사 맞으러 재방문 

 7월 23일 (화) 오전 9시 30분 난자채취 + 정자채취 예정 - 88,800

 

현재까지 누적 사용비용은 이렇게 되었구요!

 

난자채취를 하러 가서 

혈압을 재었구요 (최고116/최저71) 정상범위...?

환자복 갈아입고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진통제가 들어가는 생경한 느낌에 

어질어질 천장이 흔들려서 눈을 감고 있었어요.

마스크(?)로 마취하나 싶어서 

열심히 호흡했더니 

 

눈떠보니 회복실!

10시 반 정도 되었더라구요.

 

난자는 몇개 채취되었을까요...! 두구두구두구

 

무려(?) 15개 채취되었습니다.

 

나름 많이 나온거 같아서 기분은 좋더라구요.

물론 그 중에서 좋은(?) 상태의 난자가 몇개가 될지는 관건이지만요 ㅎㅎ

 

남편은 뭐 그동안 꽤나 참아왔(!)던지라 

정자 채취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하네요 ㅎㅎ

 

둘다 회사 오전반차를 쓰고 한거라서

점심을 같이 먹고... 저는 집에서 1시간 정도 자고 출근했어요.

 

하 근데 항생제 탓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배도 살살 아프고 계속 눈감고 앉아서 갔는데

멀미가 나서 진짜 토하고 싶더라구요. 식은땀나고...

진짜 몸을 배배꼬아가며 어떻게든 참았습니다.

 

다음에는 난자채취 하게되면 아예 연차쓰는게 좋을 거 같아요.

속도 안좋고 진짜 엉거주춤 걸어서 어찌저찌 회사에 도착했는데

죽을맛이었거든요...

 

다행히 일찍 도착해서 여자휴게실 가서 좀 쉬었다가 사무실 들어갔더니 

괜찮아지기는 했습니다!

 

배가 더부룩하구 평소보다 가스가 찬 느낌에 불편하고요

살살 생리때처럼 아프기도 하고....

휴 얼른 퇴근하고 집에가서 쉬고싶네요 :)

 

배아 이식은 이번주 금요일 일거라고 하셨는데, 

내일 팀장님께 시험관 하는거 보고드리고 연차 써야할 거 같아요.

주말내내 착상이 잘 되길 바라면서 푹 쉬어야겠습니다!

 

시험관 1차에 성공을 기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