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일주일만에 초음파를 보러 갔다온 후기를 쓰면서...
마지막 난임일기를 적어볼까 해요!
앞으로는 임신일기(?)로 ㅎㅎㅎ
저번주에 쌍둥이중에 한명이 심장소리가 약해서 일주일간 꽤나 걱정을 했습니다.
그래도 입덧도 계속 있고, 아랫배도 콕콕 쑤시고, 피비침도 전혀 없어서
아냐 이번엔 다를거야, 잘 크고 있을거야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보냈던 것 같아요.
물론 혹시나, 만의 하나 심장이 멈췄을때도 침착하게 대처해야지... 다짐하면서
초음파를 봤습니다!
넣자마자 보이는 엄청 커진 아기집과 뚜렷해진 형체!!!
아 됐구나... 살아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어요. 물론 심장박동수는 봐야겠지만,
초음파 넣자마자, 그래도 '아 둘다 커졌다' 가 어찌나 반가웠던지
폭풍성장중인 또복이, 저번에도 심장소리도 안정권이었고 머리와 몸통도 구분되고
팔다리도 생기려고 해요 T_T 이것이 젤리곰......? 이라고 하기엔 약간 외계인 같기도 하지만
너무 귀엽습니다 ㅠㅠ
심장소리도 더 우렁차져서 저번에 130~140bpm 정도였는데, 160~170bpm까지 나오더라구요.
너무 기특합니다 T_T 게다가 아기집 넓힌거 보세요 아주 열일하는 친구입니다 ㅎㅎ
크기는 1.54cm ! 1cm만 넘어도 유산 확률이 꽤 떨어진다고 하던데
정말.... 크기도 좋고, 주수도 딱 맞아요! 오늘이 8주 0일차였거든요 T_T
주수에 맞게 잘 커주기만 해도 너무나 감동 T_T
그리고 일주일간 걱정한 또꽁이...!
사실 저번주 초음파 보고, 그 날밤에 엉엉 울었잖아요- 꿈에서 임신과정이 끝나지 않더라구요...!
무한 반복되는 임신 초기 과정에 너무 무서웠던 꿈 ㅠㅠ
또꽁이는 이렇게 위쪽에 앙증맞게 자리잡았습니다!
형태도 또렷하고 ㅎㅎ 너무 귀여워요T_T
또복이에 비해 아기집이 작아서 남편은 계속 아기집 괜찮나여 걱정을 ㅎㅎㅎㅎ
그치만 한눈에 보기에도 아기사이즈보다는 커서,
또복이의 큰 아기집에 비해 작을 뿐이지 충분히 잘 클 수 있겠죠??
우리 작은 또꽁이도 심장소리가 우렁차졌어요 T_T
아 진짜 벅차오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일주일동안 이렇게 열심히 크고 있었구나 ㅠㅠ
크기는 1.5cm! 또복이보다 0.04cm 작고, 하루 차이가 나요.
이식은 같은날 했지만, 착상은 하루 늦지 않았나 싶어요! 이정도는 차이도 아니래요~!!
마찬가지로 1cm 넘게 커졌으니 ㅠㅠ 정말 걱정 한시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 일주일간 입덧약 참았거든요-
의사쌤은 참지말고 약 먹으라고 하셨지만,
입덧이 있다는게 너무나 마음에 위로가 된달까요... 몸은 고되지만..!!
다행히 토를 심하게 하거나 하진 않아서
앞으로도 최대한 약 안먹고 버텨볼 생각입니다!
의사쌤이 지금 질정 아침/저녁 2번, 배주사 1번 맞고 있는거
주사 힘드니까 그만 맞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ㅋㅋㅋㅋ
"아녀!! 주사 안힘든데여!!!" 했더니 그럼 일주일만 더 맞자고 처방해주셨어요 ㅋㅋ
주사랑 질정도... 귀찮음과 힘듬보다는
마음의 안정을 주어서 저는 더 좋더라구요!
ㅎㅎㅎ 아무튼 아기들도 잘 자리잡았고,
의사쌤이 이제 약도 필요없다고 하니!!
일단은 큰 산을 넘은 것 같아 안심하고(?)
가족들 임밍아웃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ㅎㅎㅎ
물론 앞으로 갈길이 멀지만,
다 잘 헤쳐나가보겠습니다. 힘내서!!
또또들~! 태어나면 엄마아빠가 더 재밌게 해줄테니까
제발 무사히 건강하게 태어만 나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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