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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한권 읽는습관 Book-Review

파이어 (그들은 어떻게 남들보다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뤘을까?, FIRE)

 

이번에 읽은 책은 제목부터 파이어, 파이족 20명을 인터뷰하고 적은 책인데

전부터 파이어족에 관심이 많아서 재밌게 읽어내렸다.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요건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난 기본적으로 우리 아빠 같은 삶... [적게 쓰기 때문에 파이어 하기 위한 많은 돈이 필요 없는 상태]를 꿈꾼다.

 

많이 쓰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우리 엄마가 들으면 기겁하겠지만,

돈이 많아도 걱정이 많이 생길 것 같고

적게 쓰고 단촐하고 심플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물론 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아이가 둘 있는 엄마 파이어족(!)의 이야기를 보면

아이, 가정이 있으면 아무래도 좀더 목표를 상향해야 하는 것 같긴 하다.

내 입에 들어가고 내가 입고 쓰는 것은 아무래도 절약할 수 있지만

내 자식, 내 가족에게 쓰는 돈까지 인색하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비참할 수 있기에

 

경제적 자유를 통해 시간적, 물리적 에너지 소모의 자유를 누리고 싶다. 

자녀를 낳기 전에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면, 아무래도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지출을 줄이는 것은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가계부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급한 신용카드 대출을 갚고 나서는 조금씩 저축과 투자도 다시 시작했다.

결혼과 동시에 아파트를 매매하게 되면서 그동안 모은 주식을 모두 청산했었는데

좀 아쉬움이 있긴 하다, 그렇지만 다시 애플을 매집하기 시작했고, 꽤 높은 수익율이 나고 있어서

앞으로도 한동안은 애플과 함께...

자금이 좀 더 생기면 QQQ 라던지 SPY 같은 ETF에도 분산해서 투자해볼 생각이다.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

 

나는 외국어를 좋아하고, 발음이 좋은 편인데 이건 순전히 노력으로 얻은 부분이라 

노력으로 외국어 발음을 연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좀 아는(...) 것 같고

꾸준히 가계부를 쓰고 예산에 대한 계획을 잡는 것도 남들보다 잘하는 편인 것 같고

손재주가 좋아서 그림그리기, 라탄 바구니 만들기, 비즈공예, 꽃꽂이 등등 

손으로 하는 공예에는 대부분 자신이 있는 편이다.

 

이 중 어떤 장점을 살려서 어떻게 앞으로의 인생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는 아직 막막하기만 하지만

단순이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 내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밀고 나가는 방향성으로

나의 장점을 살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파이어족이 자녀들의 사교육에 굉장히 부정적(!)이었다.

가성비가 매우 떨어지고, 오히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녀를 자유롭게 키우고

혹시라도 자녀가 나의 서포트 (=학원비)가 필요할 때에만 개입하겠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부분은 나의 자녀 양육관과도 일치..!

 

어떻게든 하려는 사람은 하게 되어있고,

이제는 떠먹여 주는 주입식 교육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으니까

그리고 학원은 정말 가성비가 떨어진다.

차라리 그 돈으로 투자를 해서 자녀가 성장했을때 창업자금이나 집을 사줄 수 있으면

그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12년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나름 알뜰살뜰 모았고, 소소하게 투자를 해왔다.

파이어족들처럼 급성장을 하지는 못했지만 

내가 하는 일이, 내가 해온 일이 내가 꽤 잘하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누가 해도 이정도는 할 수 있을 만큼의,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업무가 많은 것 같아

아무래도 이제는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연차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유할 것인가 행복할 것인가

나는 행복을 선택했다.

50억 100억 자산가가 되기 보다는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심플하고 단순하고 단란하게 살고싶다는 소망이 있다.

 

 부자들이 부자인 이유는 모두 비슷하다.

대부분 지출을 잘 통제했고, 시의 적절하게 투자했다.

나와 다른점이라면, 새로운 것, 이를테면 디지털 화폐 등

새로운 투자 자산에 대해 굉장히 적극적으로 "적은 돈이라도 투자해 본다" 하는 마인드가 달랐다는 것

여전히 코인은 무섭고, NFT도 어렵고

막연히 관심이 없고

그런 점이 그들과 나를 가르는 다른 점이었던 것 같다.

 

다만 내가 관심있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계속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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