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꿈 꿔 봤을 법한 제목, 여행 말고 한달살기!
앞서 읽은 '사랑한다면 왜' 라는 책을 쓴 부부작가가 거의 45번 넘는(?) 한달살기를 하면서 얻은 여러가지 꿀팁을
잘 정리한 책이었고, 정보성이 강하다 보니 두께는 꽤 되었지만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중간중간 외국에서 찍은 풍경 사진도 너무 멋있어서 책 읽으면서 여행 한 기분 뿜뿜
보통 그동안 해외여행은 길면 7박 9일 여름휴가로
극 성수기에,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느낌의 일정을 소화하곤 했는데
돈은 있지만 시간은 없는 직장인의 여행의 한계가 늘 아쉬웠다.
그런데 놀랍게도 일주일 사는 비용이나 한달 사는 비용이나
거기서 거기라는 것이다...! 숙소를 28일 이상 빌리면 할인이 많이 되기도 하고
저자가 알려준 에어비앤비 할인요청 하는 법도 꽤나 유용했다.
나 자신의 프로필도 정성껏 쓰고, 심지어 유투브에 나의 여행 목표나 그동안 여행했던 것들을 포트폴리오화 하여
호스트에게 어필하는 방법이라니! 신선해~!
서울의 물가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서울에서 살 듯이 해외에서 산다면, 오히려 물가가 저렴한 나라에서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는 것은
돈이 더 적게 든다는 것이다..!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아마도 하루 20만~30만원 하는 호텔에 묵을 생각을 해서,
여행 기간은 길 수록 손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퇴사를 하거나, 육아 휴직을 하게 된다면
가까운 삿포로나 치앙마이에서 한달살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 좋아하는지라 대학교에서 어학원을 다니며,
바다에서 수영하고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는 여유로운 삶.... 넘 해보고 싶다!
물론 경제적인 부분이 굉장히 걱정스러울 수 있을텐데도
이 부부의 한달살기 여행을 보니 나도 한번쯤은 꼭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정말 습관은 못버린다고, 나도 아이러니하게도 '그 많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할까'를 생각했던 것 같다.
어학원을 다니고 현지 요리를 해먹고 하는 일상...
나는 지금 파이어족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다.
최대한 근검절약하고, 빠르게 은퇴한 뒤, 시간 부자의 삶을 살고 싶은 것이다.
적게 벌더라도, 혹은 돈을 벌지 않더라도 생활이 되는 루틴이 된다면
바로 직장을 그만두고 싶달까!
그 때가 되면 꼭 한달살기를 도전해봐야지,
너무 늦은 미래가 되지 않게 늘 마음속 한 켠에 이 꿈을 간직해야지-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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