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으로써 누구나 월요일부터 일요일을 일직선으로 놓고
바쁨?이나 업무량?을 표시한다면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다.
금요일에는 일단 무엇이든
'웬만하면 다음주에' 와 '어차피 지금하나 다음주에 하나' 라는 느낌으로
다음주로 할일을 미루게 된다.
일을 미룬다고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어차피 세상이 두쪽나도 오늘 꼭 해야 되는 일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많은 협업부서 사람들이 연차를 쓰기도 하는
금요일
금요일이 참 좋다.
주말은 시간이 흘러가는게 너무너무 아쉬워서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어도
손가락 사이사이로 모래가 빠져나가듯이 시간이 지나가버려서
금요일이 참 좋다.
주말도 아닌데, 주말 같아서
퇴근을 한시간 앞두고, 내 마음은 벌써 주말이다.
다음주에 중요한 보고가 있지만, 그건 다음주의 내가 어떻게든 하겠지 (또는 우리가..?)
꼭 모든 일을 다 내가 오늘까지 끝내야 할 필요는 없는거잖아? 온갖 핑계는 줄줄 읊을 수 있겠다.
금요일의 마음가짐은 토요일이랑은 다르다.
금요일은 뭔가 이틀밖에 없는 소중한 주말에 플러스 알파의 여분같이 느껴져서
금요일 저녁을 열심히 놀면서 보내면 주말이 더욱 길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다.
물론 요즘은 체력도, 열정도 없어서
불금에 놀러가는 약속따위 보통 없고
바~로 집에가서 씻고 게임할 생각 뿐이다.
그럼 어때! 그러려고 사는 거 아닌가?
직장인으로써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
자영업자들은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업무 성수기로 가장 바쁜 시간들 일수도 있으니까
직장인들만 누릴 수 있는 이 달콤함이란!
빨리 퇴근하구 싶당!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부터 이미 퇴근하구 싶었어!
직장인들 마음 = 니맘 내맘 다 같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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