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보자마자 알았다, 아 '그 분!'
저자는 '아무튼 출근'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정말 맞는 말이지만,
매일을 살면서는 잊어버리게 되는 진리
이 분은 신입사원때 입사하자마자
회사생활에 잠식당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이 문구를 모니터에 붙이셨다고 했다.
현재 두 아이의 아빠로, 40대의 직장인이신 듯 했는데
요즘 MZ들의 마인드로 사시는 것이 신선했던 것 같다.
이 책은 가볍게, 그 분의 문체로
그 분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으로
뭔가 엄청나게 '유익'함 보다는 잔잔한 감동과 배움이 있었다.
나도 여러번 내 인생에서 '특별한 노력'을 했던 것 같다.
- 중학생때 외국어 고등학교를 가기위해 밤낮없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짬나는 시간에도 단어장을 보며 열심히 공부했던 시절
- 고등학교때 수능을 준비하며 또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
- 취업을 하기위해 수십장의 이력서를 쓰고, 정보를 찾고, 면접을 보러 동분서주했던 기억
인생의 주요한 시기마다 최선을 다했기에, 크게 후회가 되는 부분이 없는게 좋은 것 같다.
그 시간들이 나의 단단한 힘이 되어줬겠지?
우리 가족도 임신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나도 몰랐는데 처음 배란테스트기를 해본 시기는 무려 작년 10월... 8개월전..!
8개월 전부터, 아니지 배테기를 구매하기 전부터를 생각하면
거의 10개월 전부터 마음의 준비와 몸의 준비를 해온 것 같다.
아이라는 씨앗이 커가는 과정이
비록 내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쉽지 않으리라는 건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이 더 풍요로워 질 것이라고 믿기에
그 아이가 나에게 무엇을 해주지 않아도
그 아이를 통해 내가 또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해보고 싶은 임신...
책 뒤편에는 자녀들에게 쓴 편지가 실려있는데,
왜 내가 남의 자녀에게 쓴 편지를 보면서 감동을 받는지...
우리 엄마 아빠도 이런 마음이 있었을까
직접 들어보지 못해서 확신할 수 없지만
그 분들도 나에게 전달해주진 않았지만
이런 비슷한 마음을 가졌을까? 를 상상하며 뭉클했던 것 같다.
나의 유년시절은 할머니네 골목에서 골목대장일때를 제외하고는
크게 좋았던 기억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자녀를 키우는게 더 걱정된 것도 있는 것 같다.
내가 과연 내 아이에게
더 나은, 더 행복한 유년시절을 줄 수 있을까?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나의 자녀에 대한 부담감
그렇지만, 노력해 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으로
계속 노력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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