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주한권 읽는습관 Book-Review

하버드 100년 전통 자산관리 수업

 

자산관리 책은 늘 관심이 있는 편이다.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할 겸, 내가 모르는 좋은 방법이 있는지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에

 

 

몇가지 좋은 조언들이 새롭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내가 잘 하고 있는 것들이라

대-충 속독해서 얼른 읽어내렸다.

 

내가 요즘 실천하고 있는 여러가지 절약 방법 중에

그래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지출 날을 늘린다' 인데

 

지출을 하는 날을 좀 모아서 쓰고

대부분은 무지출을 하려고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인스타 광고를 보고 바로 결제하고 싶은 마음을 조금 참고

다른 결제들이랑 모아서 할 때까지 조금 더 고민해보게 되는 효과가 있고

 

보통 월에 무지출 하는 날이 한 70% 수준인데, 저축율도 그정도 되는 것 보면

무지출 날을 늘리는 것이 나한테는 꽤나 도움이 되었던 전략

 

가격이나 광고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정말 필요한 물건만 구매하려고 하고

요즘은 정말 배달이 빠르기 때문에

물건을 대량 구매해서 쟁여두기 보다는 (쟁여두기 위한 공간의 비용도 들고, 미리 들어간 자본도 아깝고)

그때그때 필요한 걸 사는 편이다.

 

 

주식도 자금이 없을때는 처다도 안보고 있다가

요즘은 조금 저축이 되는 시기라 

저축만 가지고는 부족할 것 같아서 주식을 다시 매집하기 시작했다.

 

주식 관련 전략도 꽤나 여러가지 책에 언급되지만, 

대부분... 좀 교과서적인 이야기로 느껴졌고,

 

주식은 '마음을 편하게 먹는게 중요하다' 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내 주식을 할 때보다 (자꾸 수시로 들어가보게 되니까 마음이 일희일비)

미국 주식을 구매하고 자버리는 전략이 나에게 유효하기도 했고,

요즘은 토스에서 매일 2만원씩 조금씩조금씩 사서 어느새 200만원 가까이 매집했다.

지금 좀 해당 기업이 이슈가 터지면서 파란불이 켜진 상태이지만,

그 기업의 미래를 믿기 때문에 (또는 그 전에 꽤나 쏠쏠하게 이득을 봐서)

해당 기업의 주식만 매집하고 있다.

 

펀드도 짧게나마 해봤고... ETF도 좋고 다 좋은데

결국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기 때문에,

심플하게 정말 우량주 위주로 천천히 모아나가는 것 만큼 좋은 전략이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 자녀가 태어나면, 같은 선상에서 천천히 시간을 들여 주식을 매집해주고 싶다.

자녀같은 경우에는 특정 기업 보다는 S&P 500 ETF 같은 것이 더 마음 편할 것 같다.

 

주식을 파는 시점은 '손해가 두려워서' 가 아니라

내가 당장 '현금화가 필요해서' 로 하고 있다.

현금화 할 돈이 필요하지 않다면 매도는 생각하지 않는 편이고,

자본으로 가지고 있을 때 가치가 있고, 매도하는 순간 끝나기 때문에 좀 아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요즘은 주식보다는 일반 통장으로도 3%~5% 정도는 가볍게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예금적금도 여러가지로 들고 있고, 

주식 30% & 저축 70% 정도 수준으로 하고 싶지만, 현재는 거의 주식 20% & 저축 80% 정도 비율이기는 하다.

어느정도 시드머니가 구축되면 투자를 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주식은 더 먼 미래를 위해 조금씩만 모아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절약의 중요성은 사실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을 것이다.

큰 돈을 벌 수 없다면, 현재 나에게 들어오는 수입을 절약을 통해 관리하는 것도

꽤 큰 돈이 된다는 것을 이미 경험해봤기 때문에

절약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 편이다.

 

회사 후배가 내가 결혼 전에 모았던 돈을 듣고,

자기는 그 나이때 그렇게 모으지 못할 것 같다고 하는데

내가 봤을때 그녀가 들고 있는 명품백이나 차량 유지비 등등이

상당할 것 같다.

 

기본적으로 나의 요즘 철학은 '웬만하면 안산다' 이고,

가정 식재료도 대부분 동네 마트에서 그때그때 제철 or 행사 상품으로 소비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도시락을 먹고,

의류 구매나 명품 가방은 더더욱 없다.

차량도 전기차로 바꾼 이후로 기름값도 아낄 수 있어서

차량 보험 외에는 유지비도 훨씬 줄었다.

 

다만 남편이 아직 나만큼 절약의 습관을 들이지는 못한 상황이고,

얼마전에 충동적으로 휴대폰을 최신형으로 바꾸면서

저번달 통신요금 25만원을 보고 뒷목을 잡긴 했지만

그도 사태의 심각성을 배우고, 깨달았으리라 믿는다.

살면서 어차피 남편의 '경제관념' 또한 내가 짊어지고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교육하는 중...

 

가계부도 쓰고 (나는 심지어 내 개인 가계부와 가족 가계부로 이원화)

내년에는 세금을 낼 현금도 별도로 좀 모아둘 계획

시드 머니는 5천만원 정도 모아서 소형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고 싶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 대출도 꽤 부담스럽기 때문에

얼른 주택자금대출을 상쇄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짜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

 

습관이 중요하고, 

절약이 더이상 고통스럽지 않기에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