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한권 읽는습관 Book-Review 썸네일형 리스트형 육아말고 뭐라도 지금 육아를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육아를 준비하며 쉬고 있는 상황이라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 창업이라는게,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한번 시작하면 시간, 돈, 에너지 뭐 모든것을 사용해야 하고 순탄하지만은 않은 길이라는걸 알기 때문에 창업에 대해서는, 나랑은 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해왔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를 통해서 서로 연대하고, 서로 도우면서 창업을 키워 나가는 엄마들의 이야기는 읽으면서 가슴설레긴 했지만 부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사실상 자영업, 1인기업, 프리랜서라는 직업은... 내 시간을 유동적으로 쓸 수 있다는게 장점이긴 하지만 또 그것이 단점일수도 있는게 '퇴근'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속 엄마들도 아침에 아이 일어나기 전에 급하게 일하고, 아이 유치원 .. 더보기 파이어 (그들은 어떻게 남들보다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뤘을까?, FIRE) 이번에 읽은 책은 제목부터 파이어, 파이족 20명을 인터뷰하고 적은 책인데 전부터 파이어족에 관심이 많아서 재밌게 읽어내렸다.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요건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난 기본적으로 우리 아빠 같은 삶... [적게 쓰기 때문에 파이어 하기 위한 많은 돈이 필요 없는 상태]를 꿈꾼다. 많이 쓰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우리 엄마가 들으면 기겁하겠지만, 돈이 많아도 걱정이 많이 생길 것 같고 적게 쓰고 단촐하고 심플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물론 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아이가 둘 있는 엄마 파이어족(!)의 이야기를 보면 아이, 가정이 있으면 아무래도 좀더 목표를 상향해야 하는 것 같긴 하다. 내 입에 들어가고 내가 입고 쓰는 것은 아무래도 절약할 수 있지만 내 자식, 내 가족에게 쓰는 돈까지 인색하게.. 더보기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이 책의 형식은 여러명의 인터뷰를 엮어놓은 책으로, 마치 잡지를 읽는 느낌이라 새로웠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나름 금방 형식에 적응할 수 있었고 자기 인생의 철학이 있는 다양한 연령, 성별, 국적(?)의 사람들이 있었고 내 인생의 철학이 무엇인지 생각해볼틈이 없었으나 이 책의 독후감을 적으면서 한번 생각해볼 요량이다. 일하는 게 너무너무 싫고, 다 놔버리고 싶은 요즘인데 사람은 역시 일을 해야 한다는 90세의 노라노 할머니 말씀 공감이 가면서도 자못 씁쓸하다. 내 일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시간 흘러가는 줄도 모르게 몰입해서 열심히 일했던 기간이 분명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고 때우고.... 시간이 흘러가버리길 바라고 있다니 90세 노라노 할머니가 들으면 기겁하시겠지 90세 98세에도.. 더보기 여행 말고 한달살기 누구나 꿈 꿔 봤을 법한 제목, 여행 말고 한달살기! 앞서 읽은 '사랑한다면 왜' 라는 책을 쓴 부부작가가 거의 45번 넘는(?) 한달살기를 하면서 얻은 여러가지 꿀팁을 잘 정리한 책이었고, 정보성이 강하다 보니 두께는 꽤 되었지만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중간중간 외국에서 찍은 풍경 사진도 너무 멋있어서 책 읽으면서 여행 한 기분 뿜뿜 보통 그동안 해외여행은 길면 7박 9일 여름휴가로 극 성수기에,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느낌의 일정을 소화하곤 했는데 돈은 있지만 시간은 없는 직장인의 여행의 한계가 늘 아쉬웠다. 그런데 놀랍게도 일주일 사는 비용이나 한달 사는 비용이나 거기서 거기라는 것이다...! 숙소를 28일 이상 빌리면 할인이 많이 되기도 하고 저자가 알려준 에어비앤비 할인요청 하는 법도 꽤나 유용했.. 더보기 사랑한다면 왜 이 책의 구성은 나름 독특하게도 부부 작가가 남편/아내 번갈아 가면서 비슷한 내용을 써내려간 구조라 서로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보는 부분이 재밌게 느껴졌다. [ 서로를 아낌없이 귀여워해 주는 이런 관계 ] 결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무엇인지, 왜 다들 결혼을 했으면 하는지 주변에 결혼하지 않은 후배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설명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 문장 그 자체! 서로를 존중하고, 아낌없이 귀여워해주는 관계 결혼해서 가장 좋은 점은 그런 관계를 맺을 사람과 함께 살고, 먹고, 자고 놀면서 마치 한 몸 처럼, 이 외로운 세상에서 서로 든든한 응원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 기득권은 헬륨가스로 가득 찬 거대한 풍선 같다 ] 이런 마인드를 가진 남편, 남자.. 더보기 사람을 얻는 지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읽기 좋은 책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생각보다 짤막짤막해서 읽기는 좋았으나, 내용은 너무 뻔하고 고리타분한 격언... 나는 나를 믿는 편인 것 같다. 예전에는 확실하게 답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가끔 나를 믿는다기 보다는 그냥 흘러가는대로 맡겨버리는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을 믿지 않아서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모른 채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들' 이 내 모습이었던건 아닐까 여러가지 변명거리는 차고 넘쳤다. 지금은 아니다, 시장 상황이 안좋다, 육아휴직도 가야지 등등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바꿀만한 용기도 없었다. 나에 대한 믿음이 좀 부족한 요즘일지도 나는 나를 알고 있을까? 독후감을 써보는 것이 유일하게 나 자신과 대화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 세상의 .. 더보기 나는 페루에서 비로소 자유로워졌다 (의대 교수 은퇴 후, 덜컥 떠난 페루에서의 8개월) 이 책은 우리회사 CEO 추천서적이라 읽어봤는데... 사실 저자분을 욕할 것은 아니지만... 좀 재수없...웁웁 50세에 은퇴하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 의사분이신데 취미로 4개국어 공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스페인어 유학을 페루로 다녀오신 내용인데 제목은 거창하지만 그냥.... 너무 다른세계 느낌^.^ 매일 엄청나게 큰 변화를 하지 못하더래도 작은 걸음 하나하나 티끌처럼 모이는 어휘력 하나하나가 스스로의 인생의 가치와 보람을 결정할 것 같다. 더보기 지금을 살지 못하는 당신에게 아는 변호사, 이분의 유투브를 나도 좀 본적이 있어서 이 책을 골라보게 되었다 :) 아마 당시에 내 관심사가 '이 사람과 결혼해도 될까?' 였기 때문에 이분의 유투브를 알게 되었던 것 같다. 변호사 다운 언변과 명쾌한 정리가 꽤 좋았지만, 이 분의 상처에 대해서는 책을 통해서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고 논어를 조금이라도 가깝게 인식할 수 있었던 책이다. 나라는 사람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본다. 나의 인생의 시간 흐름에 빗대어 봤을때 나는 지금 어떤 물을 건너고 있는 걸까? 꽤 더러운 흙탕물을 건너는 중일 것 같다. 그렇지만 그렇게 깊지는 않은...? 나를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쓸 에너지 따위는 없는 것 같다. 나를 알아주지 않으면 그 뿐 내가 달라진 것은 아니리라 나는 내가 생각해도 꽤나 한결같은 사람..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