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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한권 읽는습관 Book-Review

원소주: 더 비기닝 이 책은 '원소주' 를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쭉 기획 빌드업하신 분의 원소주 브랜딩 히스토리 북 같은건데 아무래도 원소주가 상당한 붐을 일으키기도 했고, 그 이면에 '박재범'이 아니었어도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브랜드의 기초부터 고심의 고심을 거듭한 그와 그의 팀원들의 노력이 눈에 띄었고 '브랜딩'이라는 것은 정말 흔들림없이 밀고 나갈만한 '신념'과도 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실 살면서 여과한 사람들은 많았을텐데, 나는 사실 주면에서 '말리는 일'을 해본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9년을 다녔던 이 전 직장을 퇴사하고 다른 회사로 이직 하겠다고 했을때는 약간 가족들의 걱정이 있긴 했지만 강하게 밀어붙였었고 대학교를 추가 합격.. 더보기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이 책은 의사로 근무하시다가 소득수준이 낮은, 오히려 의료보험혜택이라던가 정부의 정책 손길이 더더욱 필요한 집단의 사람들이 오히려 더 혜택을 받기 어렵고, 경제적 타격을 입기 쉬운 사회적 현상을 직면하시다가 통계학? 경제학 쪽으로 교수의 길로 진로를 바꿔 이런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연구를 해오신 분의 책이었는데 목차에 나온 소제목이 곧 내용이라 목차를 찍어봤다. 수치적으로 철저하게 검증하지 않아도 사실 웬만한 내용은 '직감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육아휴직 관련 내용이 더 눈에 들어오긴 했는데, 스웨덴의 복지는 정말 놀라울 정도...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육아휴직 급여' 그 자체였다. 이전에 받던 임금이 높을수록, 육아휴직으로 천편 일률적인 부모수당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굉장히 .. 더보기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친구에게 추천받은 책, 이틀만에 읽어내릴 정도로 꽤 재밌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굉장히 압박적이고, 의무감에 시달리기 마련인데 저자의 '프랑스에서 이탈리아어를 배운 경험담'은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이어서 굉장히 재밌었다. 나도 마치 주인공과 함께 프랑스의 문화원에서 이탈리아어 수업을 들었던 것만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세세한 현장 묘사와 살아숨쉬는 (같은 수업을 듣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했다. 요즘 번아웃 시기를 겪으면서 '세상이 멈춘 것 같은 그 순간에도 삶은 계속 흘러가고 있었다' 라는 말이 뼈저리게 와닿았던 한 문장 내 삶이 다시 흘러가는 느낌을 되찾기 위해 나도 무언가 배워야하나 드릉드릉 주인공은 한국인 답게, 아무런 의무도 없이 배우는 취미형 '이탈리아어'를 굉장히 전투.. 더보기
2024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회사에서는 상품기획 업무를 하다보니 24SS, 24FW 기획을 지나 25SS 시즌 기획 시작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지만 올해가 아직 2023년도이고 내년 2024년도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되살리며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짚어보았다. 정말 신기하고 대단한 발명, 창업들이 많았고 정말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이 참 많구나 싶다. 기술의 발전도 놀랍지만, 역시 그 기술의 발전을 생각해내는 사람들의 발전이 놀라웠다. 굉장히 많은 페이지를 캡쳐했는데, 하나하나 기억을 되살려 봐야겠다. 작고 가벼운 사이즈의 '카나리' 공기 분석기기! 우리집에 새로 들인 거대한 사이즈의 공기청정기가 생각나서 캡쳐했다. 공기청정기를 구매할때 사실 '크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오히려 작은 크기로도 충분히 33평형 크기를.. 더보기
하버드 100년 전통 자산관리 수업 자산관리 책은 늘 관심이 있는 편이다.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할 겸, 내가 모르는 좋은 방법이 있는지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에 몇가지 좋은 조언들이 새롭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내가 잘 하고 있는 것들이라 대-충 속독해서 얼른 읽어내렸다. 내가 요즘 실천하고 있는 여러가지 절약 방법 중에 그래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지출 날을 늘린다' 인데 지출을 하는 날을 좀 모아서 쓰고 대부분은 무지출을 하려고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인스타 광고를 보고 바로 결제하고 싶은 마음을 조금 참고 다른 결제들이랑 모아서 할 때까지 조금 더 고민해보게 되는 효과가 있고 보통 월에 무지출 하는 날이 한 70% 수준인데, 저축율도 그정도 되는 것 보면 무지출 날을 늘리는 것이 나한테는 꽤나 도움이 되었던 전략.. 더보기
악어의 눈물 근래에 읽은 소설들 중에 가장 장편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4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이야기가 과연 재밌을지 의문이었는데, 조금씩 캐릭터들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중후반부에 달해서는 몰입감이 좋아 금방 읽어버렸다. 저자의 시점은 시어머니인 아키미 아들 고헤이가 며느리의 전남친에게 살해당하고 며느리와 손자 나유타가 시댁에서 같이 살게 되었는데 전체적으로는 그녀의 '의심 가득한 시선'에 숨막혔던 것 같다. 그녀의 '의심의 눈초리'로 보여지는 며느리 소요코는, 물론 조금은 감정을 절제하고, 감정간의 이동이 신속하고 (전날 슬프거나 놀라도 다음날이면 멀쩡하다던가) 머리가 좋고, 약간의 욕심도 있고... 아키미의 눈으로 보여지는 소요코는 의심의 구석이 많았고, 나도 워낙 막장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가 손자 나유타가.. 더보기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인스타그램에서 추천받은 책인데, 너무 영혼없이 골랐나.... 나에겐 그냥 그랬던 책. 이렇게 아무 내용이나 쓴 책도 책으로 나오는구나! 어떤 부분을 내가 이 책에서 얻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어쨌든 나보다 더 다양한 주제의 책을 다독 하는 저자이기 때문에 책에 나온 제목들을 기억해뒀다가 차차 읽어봐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밈에 이런 심오한 내용이 있을줄은 몰랐다. 인터넷상에 밈으로 떠도는 수많은 우스갯스러운 내용이 다 인줄 알았는데, 이 뇌에서 저 뇌로 뛰어다니며 짧은 시간 내에 사람들을 한꺼번에 진화시킨다니. 아무쪼록 좋은 쪽으로 진화되어야 할텐데... 잘 모르겠지만 .. 더보기
취미는 사생활 추석 연휴 시작전에 후루룩 읽은 단편소설인데, 처음에는 너무 '현실적'인 묘사들에 '이게 뭐지...?' 싶었는데 약간 쿠팡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가 떠오르는 엔딩이었고, 꽤나 뒷통수 치는 묘미가 있어서 재밌었다. 주인공들 이름이 특이한데, 일단 '나'를 중심으로 1인칭 서술이지만 내 이름은 없고, 위층집 은협, 보일 그리고 그들의 네 아이들이 나온다. 나는 태권도 다니는 아들 둘, 조잘조잘 거리는 유치원생 딸과 유모차에 타고 다니는 딸을 둔 은협의 동동거리는 삶을 여유롭게 돌봐주는데, 요즘같은 세상에 누가 남의 인생을 이렇게까지 도와주나? 싶을 정도다. 나의 남편은 차에서 연탄을 태워 자살했고, 그 덕분에(?) 시간도 돈도 여유로운 것 같았는데 스포를 할 순 없지만, 마지막에는 반전이! 보일씨가 바람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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