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맘에 들어서 그냥 집어들었던 책이다.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만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저자와 나의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재밌게 읽어내렸다.
나는 내 생각에도 꽤 일찍 저축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것 같다.
그 덕분에 결혼 전에 꽤 많은 자금을 모아서 굴리고 있었고,
신혼집으로 부모님 도움없이 33평대 아파트를 구매했으니
누구는 운이 좋았다 하겠지만, 내 생각에 이는 온전히 그동안 묵묵하게 준비해온
나의 노력의 결과였을 뿐이다.
물론 절반은 은행과 함께 구매했기때문에
꽤 많은 금액을 원리금 균등상환 하고 있고
남편은 그 금액을 조금 버거워하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내가 다독이며 앞으로의 계획을 얘기해주면
또 잠잠해지곤 한다.
나는 롯데잠실 시그니엘에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이 라던가
스포츠카를 여러대 몰고 싶은 욕구는 별로 없다.
빌게이츠처럼 돈이 많아져도 딱히... 그런 물질적인 것에서 오는 행복이
오래가지 않는 다는걸 이미 깨달았달까
행복은 소소하게,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서 사는 게
더 오래오래 유지되는 것 같다.
나는 우리가족이 가끔 해외여행을 가고,
가끔 맛있는 걸 먹고,
위험에 빠지거나 비굴해질 필요없고,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 이외에는 미래를 위해 저축하거나, 가족의 범위를 조금씩 더 넓히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부부와 자녀로 이루어진 우리가족을 넘어, 양가 부모님, 양가 동생들, 동생들의 가족들 등등
이렇게 내 영향력과 부로 커버할 수 있는 가족의 범위가 넓어지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에서 크게 영감받은 부분은 없어서 사진이 없지만
대체로 나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누군가, 더 빠르고 쉽게 부자로 만들어주겠다는 강의
그것들의 실체라던가 그들의 삶이 정말 그들의 부로 이루어져 있는지, 혹은 강의에 빠진 사람들의 머니로 이루어져 있는지
나도 매번 그런 광고를 마주할때마다
내가 엄청난 기회를 놓치는 것 같고
유혹적으로 느낄때가 종종 있었지만
강의료 이상을 직접 벌 수 있게 해준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을때 누굴 탓할 수 있나 싶고
강의료가 아깝게 느껴졌다.
누구나 아무나 강의 한두개 듣고 부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일리 없다고 생각했다.
난 그냥 매일매일 아끼고,
아끼다 가끔 갖고 싶은 걸 구매하고 즐거워하고
남편의 필요를 깜짝 채워주고
하면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을 사랑하는 것 같다.
어쩌면 누구나 꿈꾸는 부자는 될 수 없겠지만
적당히 벌고, 적당히 잘 사는 목표로 살아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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